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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썸원 그레이트 Someone Great (2019)_결말 포함

by 쨀 2019. 8. 7.

 

 

 

 

 

 날씨가 화창했던 어제의 일요일 오후. 

뭔가 하고 싶지만 게으른 마음 탓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쉬고 싶었던 나는,

오늘도 어제도 넷플릭스를 틀었다.

 

 

 

 

 


 

어제의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만든

 썸원 그레이트 Someone  Great (2019)

장르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다. 

구굴 평점은 9.0/ 10 점 

 

 

 

 

 

 

사실 시간 때우려고 아무거나 틀어놓은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고 몰입해서 본거 같다.

그리고 몰랐는데 생각보다 평점이 이렇게 좋다니...! (인싸가 된 기분 씨익-)

 

 

 

 

 

  영화의 주 내용은 여주인공인 제니가 남주인공인 넷트와의 9년간의 열애 끝에 

꿈에 그리던 직장에 취직해 멀리 가게 되면서

네트와 헤어지게 직후의 모습으로 이별을 견뎌내는 제니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하철에서 생판 모르는 여자에게 신세 한탄을 하는 제니_넷플릿스 영화 한 장면.

 

 

 

 

 

알콩달콩 그들의 아름다웠던 순간순간을 담은 추억의 영상들.

어떻게 만나게 되었고 어떤 추억을 공유했고 얼마나 행복한 순간을 함께 해왔는지

그리고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제니와 네트의 9년간의 헤어짐을 끝내는 마지막 문자.

그렇게 영화는 시작된다. 

 

사랑한다는 제니의 마지막 말에 끝내 답장하지 않는 네트 개객...ㄲ.._넷플릿스 영화 한 장면.

 

 

 

 

 

♬ Supercut - Lorde 

 

In my head, I play a supercut of us

(내 머릿속에서 나는 우리의 추억 영상을 틀었지)
All the magic we gave off

(우리가 빛냈던 마법 같은 날들)
All the love we had and lost

(우리가 얻고 잃었던 사랑들)
And in my head

(그리고 내 머릿속에서)
The visions never stop

(그 영상은 멈추질 않았지)
These ribbons wrap me up

(이 리본들은 날 감쌌지만)
But when I reach for you

(하지만 내가 네게 다가갔을 땐)


There's just a supercut

(그건 그저 추억의 영상뿐이었어)"

 

출처_거북이의 블로그 

 

 

 

 

 

더불어 제니와 네트의 추억의 영상과 같이 나오는 이 노래...

노래 가사 때문인지 너무 행복해 보이던 제니와 네트가 헤어졌다는 거에 

마치 내가 헤어진 거 마냥 너무 마음이 아팠다... 찌르르... 

 

 

 

 

 

그렇게 하루가 지나 제니의 공식적인 솔로 Day 1.

 

 

 

 

 

제니의 이별 소식은 들은 절친 블래어에린은 

슬픔에 잠긴 제니를 위로하기 위해

그녀가 그토록 가고 싶어 했던 뮤직 페스티벌 티켓을 찾으러 셋이 뭉치게 된다. 

 

제니의 이상한 인스타 스토리를 본 에렌과 블레어. 설마 했던 제니의 이별 소식에 걱정 폭발_ 넷플릭스 한 장면

 

 

 

 

 

그렇게 셋 이 만나 (+ 가끔씩 에렌은 나쁜 블레어를 소환한다.)

티켓을 구하는 동안 친구들의 위로를 받으며

 마약을 사러 하이퍼(마약 딜러)를 찾아가기도 하고   

에렌의 여자 친구가 될 하나의 옷가게에서 쇼핑으로 마음을 달래고

 여기저기서 이별 디스 카운트를 받게 된다. (이별의 좋은 점 ㄱㅇㄷ) 

 

친구들과 열심히 타락을 즐기는 제니_넷플릭스의 한 장면.

 

 

 

 

 

하지만,

 

 

 

 

 

어딜 가든 순간순간마다 떠오르는 네트와의 추억들.

행복해지려는 제니의 마음을 자꾸 뒤흔들고 들쑤신다. 

(네트 ㅅㄲ 왜 구래 진짜 ㅠㅠ.. 근데 존잘.. 흐윽) 

 

미래를 걱정하는 네트를 기분 좋게 하기 위해 둘만의 장소를 만들자고 한 제니 (그리고 기물 파손한 네트)_넷플릭스 한 장면.

 

 

 

 

 

그렇게 하루를 네트 없이 절친들과 보낸 제니. 

우여곡절 끝에 뮤지컬 티켓을 구해 페스티벌에 가게 되지만 동시에 네트도 온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닌 척 하지만 마음과 눈은 네트를 찾는 제니.

그러다 찾게 된 네트의 모습.

제니는 이성을 잃고 네트를 찾아가려 하지만 친구들에 의해 제지당한다.

친구들 몰래 화장실에서 네트한테 연락하려다가 변기통에 빠져 핸드폰마저 고장이 나고... (끔찍)

 

 

 

 

친구들 눈을 피해 결국 네트를 만나게 되지만,

결국 아무런 말없이 바라보다 서로 멀리서 사랑한다는 말만 건네받은 채

제니는 그 자리를 떠나게 된다.

 

마지막이라는 걸 서로 아는지 별말 없이 진심을 다해 사랑한다고 말하는 둘_ 넷플릭스 한 장면.

 

 

 

 

 

네트와의 둘만의 장소를 찾은 제니.

얼마 지나지 않아 네트가 나타나 그녀의 옆에 앉아서는 

자기가 잘못했다며 다시 한번 시작해 보자고 제니에게 용서를 구한다.

 

 제니는 이때 깨달았다는 듯 의미 심장한 미소를 짓는다_넷플릭스 한 장면.

 

 

 

하지만 알고 보니 네트는 오지 않았고 

제니의 꿈속이었다.

 

 

 

 

제니는 어떻게 알고 찾아온 친구들의 걱정스러운 모습에 비해

그전 보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이별을 받아들였고 

마냥 자신이 멀리 떠나가게 됐다는 게 둘의 헤어짐의 큰 이유가 아닌 걸 깨닫게 된다. 

서로 사랑했지만 어쩔 수 없이 변할 수밖에 없었던 부분들,

어긋날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

제니는 결국 이별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끝나는 영화.

 

 

 

 

결국 네트는 제니를 잡지 않았고 

제니는 한 발짝 이별을 통해 성장을 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나의 개인적 소감은

결국 다시 이뤄지지 않은 제니와 네트의 모습에 마음은 찌르르 아팠지만

그 아픈 감정을 견뎌 성장한 제니가 더 멋있고 행복해 보였다.

 

그리고

 

최근 '기묘한 이야기'라는 미드 영화 중에 한 캐릭터가 한 말이 떠올랐다. 

 

일레븐에게 죽기 전에 쓴 경찰 아저씨의 유서(이름이 기억이 안 나 미안해요)_기묘한 이야기 한 장면.

 

 

 

 

 

"어느 순간 인생이 널 아프게 하더라도, 그러겠지만"

"그 아픔을 기억해"

 

"아픈 건 좋은 거야"

 

 

 

 

아픔이 있기에 성장할 수 있고 아픔을 통해 깨닫게 된다. 

 

 

 

 

 

아프고 슬픈 건 나쁜 게 아니고 좋은 거다. 

제니의 슬픔이 나쁘지 않은 것처럼.

 

 

 

 

 

인생이 내가 하고 싶은 데로 행복하게만 살면 우린 성장할 수 있을까. 

순간의 아픔을 견디지 못해 무너지지 말고 

아픔에 견디고 기억하며 다른 더 좋은 삶을 향해 나아가길.

그게 내가 이영화를 통해 얻는 교훈이다.

 

 

 

 

 

+++

 

제니의 이별 극복 중간중간마다

에렌과 블렌다 역시 각자의 문제점들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에렌의 힘들었던 과거.

오랜 시간 함께한 남자 친구와 있는 순간이 더 이상 행복하지 않았던 블레어. 

 

 

 

 

다 알려주면 재미없으니 둘의 이야기는 지금 당장 넷플릭스 틀어서 보자 ㅎㅎ (찰싹) 

 

 

오늘의 어제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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