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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지락

진짜 고양이털로 양모인형을 만들다...!

by 쨀 2019. 8. 26.

오늘의 나는 사실 며칠 전에 나는,

언젠가는 쓸모 있을 거 같아 모아둔 우리 집 고양이 먼지(이름입니다:D) 털을 보다가

에잇! 백수로서 할 일은 다한 거 같으니 뭐라도 꼼지락 해보자! 하고 

책상 밑에 짱박아둔 양모 털들과 그밖에 도구들을 꺼냈다.

 

 

 

 

 

 

 

 

읏챠

흰색 양모털, 바늘, 받침대 그리고 가방가죽을 잘라서 만든 야매 손가락 보호장갑 (바늘에 찔린 아픈 기억을 되세기고 싶지 않아 만들었다.)

 

 

 

 

 

 

 

 

첫 시작은 하얀색 양모 털 뭉치를 조금만 떼어내 콕콕콕...

 

 

 

 

 

 

 

 

 

 

콕코코코코코콕코코코콬ㄱ코고코고코코콬코콬

코코코코콬코

코코코코ㅗ코콬

ㅗ코콬콬

콬ㅋ..,,,,,

 

 

 

 

 

 

 

 

 

 

 

내 인내심을 기르며 단단한 동그란 모양이 나올 때까지 바늘로 찔러댔다.

 

 

 

 

 

 

 

 

그렇게 한 20분을 찔렀나..

드디어 나름 동그란 형태의 모양을 만들었다 오예! 헤헤

나는 알고있었지 하나더 만들어야 하는 사실을

귀엽다 헿... 

하나 만들고 지친 나는 먼지의 몸통이 될 부분으로 더 큰 걸 만들어야 하나... 하다가

 

 

 

 

 

 

 

 

 

더 작게 만들었다 ㅎㅎㅎ

작은걸 머리로 하면 되니까~

 

 

 

 

 

 

 

 

 

짠 

아주 울툴불퉁한 눈사람이 되었다.

더 단단하게 만들어야 모양이 안 망가지는데 

너무 귀찮았다.... (여기까지 오는 것도 대단했다 채플린,,,)

 

 

 

 

 

 

 

 

 

 

 

사실 먼지 털을 빨리 위에 얹혀보고 싶었다.

 

 

 

 

 

 

 

 

 

 

내가 만들었지만 벌써부터 귀여워 지는거같아........

눈사람도 아니고 뭔가 땅콩 모양 같기도 한 그런 모양이 되었다 ㅎㅎ

생각보다 고양이 털로 만드는 건 양모 털 보단 부드럽고 덜 뭉쳐져서 인지 

더 열심히 바늘로 찔러야 했다.

어떤 털은 너무 길어서 삐죽 나와 가위로 다듬고 찌르고

손바닥보다 작게 만들어서 꼬리나 귀를 만드는데 손가락에 쥐가 날뻔했다 ㅎ..

그래도 뭔가 다듬고 붙이면서 보이는 귀여움 때문에 

빨리 완성된 걸 보고 싶어 열심히 눈 빠지게 찔러댔다.

 

 

 

 

 

 

 

 

 

 

 

 

그리고 한 한두 시간쯤 됐나

 

 

 

 

 

 

 

 

 

 

 

 

오리는 메모판용 핀이고 하늘색 양모털로 호수를 만들었다.

완성!!

 

뒤태가 너무 사랑스러운 먼지 미니미가 탄생되었다! 흐아..

정말 딱 우리 먼지가 창밖에 앉아있는 비둘기를 바라보는 뒤태다... 귀욤쓰..

 

 

 

 

 

 

 

 

 

 

호수에 줄을 지고 가는 오리를 바라보는 미니미 묜지

나름 컨셉 잡고 찍은 오리들을 쳐다보는 미니미 먼지의 옆모습,, 너무 귀엽다......!

먼지랑 비교샷을 올리고 싶은데 

 

 

 

 

 

 

 

 

집사의 약올림에 자존심 스크래치 나는중인 실사판먼지

그나마 비슷한 포즈를 취한 사진은 이것뿐... 다음에 비교샷을 찍어야겠다! 

 

 

 

 

 

 

 

다음에는 먼지가 이 인형을 보고 어떤 반응을 할지 봐야지 ㅎㅎ

 

 

 

 

 

 

 

오늘의 백 수짓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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